NFL 구영회, 차저스-돌핀스전 4가지 키포인트 선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7 10: 51

NFL의 한국인 신인 키커 구영회(23·LA 차저스)가 데뷔 첫 필드골을 기록할까. 미국 언론은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키커 구영회의 존재를 꼽았다. 
LA 차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터브허브 센터에서 마이애미 돌핀스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차저스의 홈 개막전. 반면 마이애미는 지난주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으로 탬파베이와 개막전을 치르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시즌 첫 경기다. 
USA투데이 스포츠위클리는 NFL 2주차를 전망하며 LA 차저스-마이애미 돌핀스전에서 구영회를 4가지 키(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았다.

매체는 "차저스는 조시 램보 대신 신인 키커 구영회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그의 대학 시절 홈구장 크기와 비슷한 스터브허브 센터(3만 석)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고 언급했다. 스터브허브 센터는 과거 홍명보가 뛴 프로축구팀 LA 갤럭시의 홈구장이다. 1960년 이후 처음으로 LA로 돌아온 차저스는 앞으로 3시즌 동안은 스터브허브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매체는 구영회와 함께 ▲마이애미의 라인배커 레이 마우아루가의 출장 여부 ▲지난 시즌 11.5 색(쿼터백 태클 성공)을 기록한 마이애미의 디펜시브 엔드 카메론 웨이크 ▲차저스의 디펜시브 엔드 조이 보사-멜빈 잉그램 콤비를 4가지 키로 꼽았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닝캠프에서 마우아루가와 계약을 했는데, 캠프에 합류했을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차저스전에 마우아루가의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고, 라이밴커 마이크 헐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웨이크가 차저스의 쿼터백 필립스 리버스를 얼마나 압박할 수 있을지가 마이애미 수비진에서 관심거리. 반대로 보사와 잉그램이 마이애미의 수비수 라레미 턴실, 자유안 제임스의 벽을 뚫지 못한다면 마이애미 쿼터백 제이 커틀러의 득점 생산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USA투데이 스포츠위클리는 차저스가 지난 주 덴버 브롱코스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한 것을 만회할 기회라고 전망했다. 스코어는 차저스의 30-27 승리 예상. 
구영회는 2017~18시즌 NFL 개막을 앞두고 깜짝 인물로 주목받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비지명 자유계약선수로 지난 5월 차저스와 계약했다. 프리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그는 주전 키커 조시 램보를 밀어내고 차저스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 열린 덴버 브롱코스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차례 보너스킥을 모두 성공시킨 구영회는 21-24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5초 전 필드골(44야드 지점) 기회가 왔다. 하지만 수비벽이 뚫리며 상대팀에게 블록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NFL에 진출한 한국계 선수 중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처음이다. 구영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민을 가서 NFL 무대까지 진출했다. 
구영회가 2번째 경기에서 필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