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일과가 끝난 뒤에도 집에 돌아가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야근을 자처하거나 혼자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 뒤 아내와 가족이 모두 잠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가는 일명 '귀가 공포증 帰宅恐怖症'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고 일본의 주간 겐다이가 보도 하였다.
특히 최근 이러한 귀가 공포증을 앓는 남성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존의 남편= 돈을 벌어 오는 사람, 아내=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이 깨어지고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들의 가사 분담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가사 분담에 대한 롤 모델을 보지 못하고 자란 현대의 젊은 남성들은 자신들이 보아온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과 현재의 아내가 요구하는 모습에서 혼란을 느끼게 되면서 아내와 트러블을 겪게 되고 현대의 여성들 또한 자기 주장이 강해 지면서 이러한 여성들에게 피로도를 느낀 남성들 사이에서 이러한 귀가 공포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