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콩두, 짜릿한 역전극 연발하며 LCK '컴백'...bbq 최종전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14 22: 28

야구의 묘미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9회말 투아웃의 뒤집기 승부다. LOL도 마찬가지다. 이기기 힘든 상황에서 펼쳐지는 대역전극이 계속 터져나왔다 .콩두가 대역전극을 연달아 펼치면서 LCK 무대로 돌아왔다. 앞서는 경기력을 보인 bbq는 충격의 역전패를 거듭 당하면서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콩두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승격강등전 bbq와 승자전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콩두는 강등된 첫 시즌에서 다시 LCK로 올라가게 됐다. 
경기 양상은 '쏠' 서진솔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콩두와 '템트' 강명구의 탈리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1-3-1 스플릿 운영을 하는 bbq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반되면서 흘러갔다.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한 쪽은 bbq. 

bbq는 오브젝트를 쓸어담으면서 서진솔에 외롭게 의지하고 있는 콩두를 압박해들어갔다. 그러나 bbq의 운영을 파고든 콩두의 승부수가 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몰리던 콩두는 장로드래곤을 사냥하던 bbq의 측면을 타격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사냥하면서 분위기를 콩두 쪽으로 끌고왔다. 
이렇게 되자 급해진 쪽은 bbq가 됐다. 다급해진 bbq는 콩두의 교전 유도에 휘말리면서 대패, 51분 콩두가 bbq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콩두의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1세트를 내준 bbq는 잭스를 앞세워 콩두를 흔들었다. 중반까지는 bbq의 의도대로였다. '크레이지' 김재희는 스플릿 운영을 통해 콩두의 억제기 두 곳을 파괴하면서 주도권을 bbq에 안겼다. 콩두는 억제기가 터져 가는 상황에서도 바론을 챙기는 거로 손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잭스가 40분경 콩두에게 당하면서 양상이 확 달라졌다. 기회를 잡은 콩두는 bbq에 시간을 주지 않았다. 콩두는 선수 전원이 그대로 중앙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bbq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bbq가 야스오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지만 콩두가 32분 바론을 먼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토토로' 은지섭의 타릭을 솎아낸 콩두는 그대로 미드 2차 포탑과 중앙 내각 포탑과 억제기까지 밀어버리면서 bbq를 흔들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bbq는 봇 억제기까지 잃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콩두는 36분 장로드래곤을 잡아내면서 더욱 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bbq가 한 타 승리와 함께 바론을 가져가면서 콩두의 본진까지 쇄도해 들어갔다. bbq는 47분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55분 바론 앞 전투가 마지막 싸움이 됐다.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bbq는 그대로 콩두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4세트 또한 엎치락 뒤치락하는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bbq가 깔끔한 드래곤 오브젝트 관리와 첫 바론 사냥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콩두가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콩두는 39분 장로드래곤과 바론을 연달아 사냥하면서 bbq의 턱 밑까지 파고들었다. 바론과 장로, 두 가지 버프를 두른 콩두의 힘이 더 강했다. 결국 41분 넥서스가 불타면서 경기가 끝났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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