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이승엽의 배트 선물에 싱글벙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4 17: 29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의 입이 귀에 걸렸다.
사연은 이렇다. 맨쉽은 14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원정 덕아웃을 찾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맨쉽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건넨 이승엽은 자신이 사용하는 배트를 건넸다. 친히 사인까지 해줬다.
맨쉽은 "KBO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뛰었던 선수가 직접 찾아온 게 더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맨쉽의 영어 통역을 담당하는 운영팀 이정문 사원은 "맨쉽이 4월 23일 대구 삼성전 때 이승엽 선수에게 사인공을 받았는데 당시 이승엽 선수가 '다음에 만나면 배트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에게 배트를 선물받은 맨쉽은 다린 러프(삼성)를 불러 자랑하기도 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샌안토니오에 있는 맨쉽의 자택에는 요기 베라, 데릭 지터, 마리아노 리베라, 랜디 존슨, 클레이튼 커쇼, 켄 그리피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스타들의 애장품이 전시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승엽에게 받은 사인볼과 사인 배트를 전시할 계획이다.
맨쉽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유명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시작했다. KBO리그에 오게 되면서 이승엽의 사인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