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용차 이스즈, 3.5톤 트럭 '엘프' 국내 출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14 11: 31

일본 이스즈가 3.5톤급 중형 트럭 엘프(ELF)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의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스즈 3.5t급 중형 트럭인 엘프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스즈는 1937년 설립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상용차, 디젤 엔진 및 픽업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엘프는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동급 트럭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모델이다. 또 일본 뿐만 아니라 홍콩,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의 중소형 트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1959년 일본에서 태어난 엘프는 1973년 8월 2세대가 국내에 처음 수입됐다. 1976년부터 1981년까지 '자동차산업 합리화 조치'가 발효되기 전까지 3세대 모델이 팔렸다.
국내 출시되는 엘프는 5193cc 디젤 엔진에 최고 출력 190ps를 확보했다. 6단 수동 변속기와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스무더가 장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SRS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급제동 시 휠의 브레이크 제동 압력을 제어하는 시스템, 위급한 상황에서 엔진 및 토크를 제어하는 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 등이 탑재됐다.
이즈스가 도전하게 될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마이티가 버티고 있는 중형트럭 시장이다. 연간 1만대 정도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중형트럭시장에서 엘프는 마이티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큐로모터스는 수도권 지역인 인천, 일산을 포함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7개의 판매 영업소와 12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병관 큐로모터스 사장은 "큐로모터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스즈와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의했고 그 결실로 마침내 더욱 새로워진 엘프를 첫 모델로 선보이게 됐다"며 "큐로모터스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네트워크 및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이즈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 관련 시장에서 5년 내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큐로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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