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부상자 명단...이승우-백승호 대표팀 공격수 승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14 09: 31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1, 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장이 힘들 전망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쿠리어' 등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APA 통신을 인용, 마르코 로즈 잘츠부르크 감독이 오는 15일 새벽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돔 아폰소 엔리케 구장에서 열리는 비토리아 기마라에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에 황희찬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의 다른 언론들도 이 기사를 언급하며 황희찬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잘츠부르크 구단 역시 스트라이커 황희찬의 허벅지 부상 소식을 확인시켜줬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달 이란 , 우즈베키스탄전을 위한 대표팀 소집 때부터 오른 무릎 안쪽에 통증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팀에 복귀한 뒤 지난 10일 라피드 빈전에도 교체 출장하며 괜찮은 것처럼 보였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10월 유럽원정 평가전 소집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 오전 평가전에 동행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10월 2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10월 7일 러시아, 10월 10일 튀니지와 잇따라 평가전을 벌인다. 국내 K리그 선수들 대신 유럽 및 중동에서 뛰는 해외파 위주로 명단을 짤 예정이었다. 
결국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황희찬의 이탈로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페랄라다)의 발탁에도 탄력을 줄 전망이다. 
황희찬이 최전방에서만 활약한 공격수라는 점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포지션은 다를 수 있다. 또 20세 이하 월드컵코리아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성인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이승우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백승호도 최전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팀 가능성은 충분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황희찬, 아래는 이승우(왼쪽)와 백승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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