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토트넘, 도르트문트에 3-1 완승... UCL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14 07: 50

손흥민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은 토트르문트에 3-1의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도르트문트 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38분까지 83분을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3을 줬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그동안 기다려 왔던 마수걸이 득점포다. 시즌이 시작된 지 4라운드까지 EPL에서는 골 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한 달만에 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골은 자신의 EPL 진출 후 30번째 골이다.
첫 시즌 손흥민은 EPL 4골-컵대회 1골-UCL 3골을 기록하며 총 8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4골-컵대회 6골-UCL 1골로 총 21골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유럽 무대 통산으로는 79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9월에 골 맛을 보며 다시 한번 반전 기회를 노리게 됐다. 지난 이란-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소속팀서 반전을 노렸다.
특히 9월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달이다. 지난해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며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같은 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것을 포함하면 5골을 넣었다. 따라서 비록 조금 늦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손흥민은 9월서 골 맛을 보며 기분좋게 다시 골을 터트리기 위한 준비를 펼쳤다.
손흥민은 이제 챔피언스리그의 첫 골 기운을 EPL 무대로 옮겨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1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에세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을 넣어 2-1로 다시 앞서갔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15분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서 한 골을 더 추가해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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