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서울시 IoT 도시조성 업무협약...로라 무상 제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14 07: 35

SK텔레콤(주)과 서울시는 14일 '서울 사물인터넷(IoT) 도시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IoT 실증‧시범사업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을 무상으로 사용한다. 또 전통시장 화재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할 IoT 실증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SK텔레콤과 IoT 스타트업 지원 등 서울시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시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SK텔레콤 이호수 ICT기술총괄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0년까지 계획돼 있는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 및 시범사업에 저전력‧장거리 IoT 전용 통신망인 로라(LoRa)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로라망은 소비전력이 낮고 넓은 통신거리를 커버한다.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IoT 서비스에 효과적인 방식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6월 전국망을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이 서울 전역에 보유한 로라 기지국을 무상으로 활용할 경우 서울시는 기지국 설치와 유지관리, 서비스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원할 경우 추가적인 기지국을 구축, 지원한다. 또 주기적인 네트워크 품질 측정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통신환경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는 로라망을 활용해 전통시장 화재 감지, 미세먼지 감지, 치매노인 관리, 수도 검침,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시민밀착형 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IoT 실증사업은 매년 자치구 공모 및 서울시 부서별 수요조사 등을 통해 실증지역을 선정해 IoT 서비스를 추진‧제공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다. 통신망 등 IoT 인프라를 서울시가 제공하면 민간 기업이 Io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를 설치하고, 실제 주민들의 사용의견을 수렴하여 적용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020년까지 서울전역에 50개 실증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리빙랩은 특정 지역이나 공간에서 공공부문, 민간기업, 시민사회(PPP)가 협력해 혁신활동을 수행하는 ‘사용자 주도형, 개방형 혁신생태계’를 의미한다. 
서울시는 실증지역 확대 조성을 통해 안전, 교통, 주거 등 각 분야의 혁신적 IoT 서비스를 발굴해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IoT 서비스의 자생적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서울IoT센터와 협력해 센터 내에 시험용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공 사물인터넷 관련 행사 및 교육 등 사물인터넷 민간기업 지원 업무를 서울IoT센터와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는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해 2020년까지 서울전역 50개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IoT 실증지역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고 SK텔레콤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물인터넷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공공분야의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