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상학 기자] 삼성 외인 거포 다린 러프가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1-0으로 리드한 1회 무사 1·2루 첫 타석부터 러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7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7호 홈런.
이어 2회와 4회 좌전 안타, 6회 1타점 우측 2루타, 7회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루타를 제외한 사이클링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5안타 6타점 모두 러프의 시즌 개인 최다 기록.경기 후 러프는 "몸도, 심리적인 상태도 모두 좋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팀 승리로 이어져서 더 기쁘다.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형제처럼 대해주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