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완봉승’ 신재영, “마지막 타자까지 잡고 싶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3 21: 28

신재영(28, 넥센)이 프로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신재영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9이닝 5피안타 8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이 8-0 대승을 거두며 신재영은 시즌 6승을 챙겼다. 아울러 신재영은 프로 첫 완봉승을 올렸다. 
경기 후 신재영은 “완봉 생각은 하지 않았다. 투구수가 많이 안 돼 내가 더 던지겠다고 했다. 8회를 던지고 욕심이 났다. 마지막 타자를 내가 잡고 싶었다. 간절하게 던졌다”며 감격했다.

7월 이후 중간계투로 밀렸던 신재영이었기에 더욱 뜻 깊은 승리였다. 신재영은 무려 10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그는 “선발로 던지고 싶은 게 욕심이었지만 공이 안 좋아 중간으로 내려갔다. 다시 공이 좋아져서 선발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신재영은 “앞으로도 선발욕심은 내지 않겠다. 중간으로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감독님이 원하는 위치에서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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