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생애 첫 완봉승’ 신재영, 103일 만에 선발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3 21: 01

6연패 위기의 넥센을 구한 영웅은 신재영(28, 넥센)이었다. 
신재영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9이닝 5피안타 8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이 8-0 대승을 거두며 신재영은 시즌 6승을 챙겼다. 아울러 신재영은 프로 첫 완봉승을 올렸다. 
신재영의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 6월 3일 두산전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7월부터 불펜투수로 전환된 그는 중간계투로 활약해왔다. 최원태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장정석 넥센 감독은 신재영을 선발로 올렸다.

1회 신재영은 로하스에게 맞은 2루타를 제외하면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 신재영은 박경수와 남태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신재영은 3회 정현의 타구에 맞고 안타를 내줬으나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신재영은 6회 하준호, 이진영, 로하스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묶었다. 넥센 타선도 모처럼 8득점을 폭발시켜 신재영을 도왔다.
8회까지 신재영은 87구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삼진도 자신의 최다기록과 동률인 8개를 잡았다. 장정석 감독은 9회에도 신재영을 올렸다. 15승을 했던 지난해도 신재영의 9회 등판은 없었다. 생애 최초 완봉승 도전이었다. 
신재영은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신재영이 교체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신재영은 계속 투구를 이어갔다. 박기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3루가 됐다. 신재영은 정주후를 땅볼로 잡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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