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오간도, 부상 없었으면 15승도 했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3 17: 38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10승 달성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를 칭찬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간도는 충분히 10승을 하고도 남을 투수다. 부상당하기 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만 아니었으면 15승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삼성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오간도는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사사구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에 이어 한화 외인 역대 3번째로 10승을 달성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부상으로 거의 두 달 공백이 있었지만 10승을 했다. 부상 기간만 없었다면 3~4승은 더했을 것이다. 어제(12일)는 볼 각도도 좋고, 제구도 잘됐다.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내가 주문한 건 아니고 포수 최재훈과 호흡도 잘 맞은 것이다. 이번주 일요일 LG전에도 등판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간도에 이어 한화에서 두 번째 10승 도전에 나설 투수는 윤규진이다. 현재까지 8승을 거둬 10승에 2승을 남겨뒀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규진이도 2승만 더하면 10승이다. (15일) 넥센전에 승리투수가 되면 무조건 10승 한다. 최근 구위나 투구 내용으로 볼 때 충분히 10승 투수감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로사리오는 12일 삼성전에서 시즌 35~36호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감독대행은 "기록만 봐도 알겠지만 작년보다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 삼진도 줄었고, 작년 1년을 경험하며 발전했다"고 거듭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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