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유니폼 가슴에 ‘라쿠텐’ 달고 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3 09: 29

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니폼 광고계약을 맺었다.
ESPN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연간 2000만 달러(약 225억 680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음 시즌부터 일본 IT 기업 라쿠텐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뛴다. 이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굿이어 타이어와 맺은 계약의 두 배에 달하는 NBA 최고액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선수용 유니폼은 물론 레플리카 유니폼과 티셔츠에도 라쿠텐 로고를 박아 판매할 계획이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우리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스포츠에는 많은 감정, 이야기, 웃음과 눈물이 있다”며 후원계약을 반겼다. 라쿠텐은 세계적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와 4년간 2억 6200만 달러(약 2957억 원)에 유니폼 광고를 맺는 등 스포츠마케팅에 매우 적극적이다. 라쿠텐은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워리어스 마케팅 담당 칩 보워서는 “사실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한 기업이 여럿 있었다. 우리의 글로벌 비전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3시즌 동안 모두 파이널에 올라 2회 우승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스테판 커리, 케빈 듀런트,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스타들이 즐비해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이다.
NBA는 2017-18시즌부터 유니폼 스폰서를 나이키로 변경하며 오른쪽 가슴에 나이키 스위시 로고를 부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왼쪽에는 구단이 별도로 계약한 스폰서의 로고를 노출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라쿠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