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솔로 데뷔②] '쇼미3' 우승에서 3년..기다렸던 '솔로' 바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14 06: 40

3년을 기다렸던 바비의 솔로다. 아이돌 연습생 최초로 우승한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약 3년. 그동안 그룹 아이콘, 위너의 송민호와 함께한 유닛 맙(MOBB)까지 다양한 색깔을 선보여온 바. 첫 등장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던 만큼 그동안 얼마나 더 성장했을지, 바비의 목소리만으로 가득 찬 앨범 한 장에 기대가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바비는 지난 2013년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후즈 넥스트: 윈(WHO IS NEXT : WIN)’으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에도 뛰어난 실력파 연습생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듬해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아이콘 멤버가 됐다. 게다가 같은 해 ‘쇼미더머니 3’에서 최종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며 YG 선배들의 명맥을 잇는 래퍼로 제대로 인정받았다.
‘쇼미더머니 3’를 대표하는 히트곡 ‘연결고리#힙합’과 ‘가드올리고 Bounce’ 등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맙 활동 당시에도 ‘스웨그’가 강조된 모습이었다. ‘윈’에서 JYP의 수장 박진영이 푹 빠진 그루브있는 개성에 화려하게 쏟아내는 래핑까지 파워풀한 바비의 모습이 그동안 돋보였다면, 이번에는 감성을 입었다.

바비는 14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러브 앤 폴(LOVE AND FALL)’을 발매한다. 타이틀곡명은 ‘사랑해’. 바비의 자작곡이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경쾌한 리듬의 빠른 곡이다. “사랑해 아직도 널 사랑해”라는 가사가 돋보인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런어웨이(RUNAWAY)’로 바비의 단독 작사이자 YG의 메인프로듀서인 CHOICE37 과 함께 공동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감성적인 보컬도 들을 수 있다.
그야말로 바비는 솔로 앨범을 통해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확장한 셈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에 소속된 멤버가 솔로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빅뱅 다음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 그만큼 바비에 대한 기대가 안팎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