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솔로 데뷔③] '솔로 출격' 바비, YG의 승부수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9.14 06: 40

그룹 아이콘 바비가 솔로로 데뷔한다. 그러나 보이그룹 멤버의 솔로데뷔로 단순히 치환할 수는 없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그에게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여줬기 때문이다. 
바비는 오는 14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 앨범 'LOVE AND FALL'(러브 앤 폴)을 발표한다. 
화려한 솔로 데뷔다. '사랑해'와 '런어웨이'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일찌감치 확정한 것은 물론, 아이콘의 음악색과는 확실히 다른 진중하고 로맨틱한 노래를 선보인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중 처음으로 한국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솔로로 활약 중인 YG 그룹 멤버들이 국내에서 항상 미니앨범을 발표했음을 미뤄봤을 때, 바비의 정규앨범 발표는 큰 의미를 지닌다. 바비를 향한 소속사의 전폭적 지원과 기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비는 데뷔 후 꾸준히 음악작업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신보 역시 마찬가지다. 작사, 작곡을 통해 앨범 참여도를 한껏 높였다. 빠르고 경쾌한 느낌의 '사랑해', '일탈'을 소재로 진중한 메시지를 담은 '런어웨이' 모두 바비가 참여했다. 
더군다나 이번 신보는 아이콘의 컴백을 앞두고 내놓는 앨범이다. 웰메이드 앨범을 먼저 내놔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이후 그 관심과 기대를 아이콘으로 이어가게 만드는 의도 읽힌다. 아이콘을 좋아하는 대중 역시 바비의 신보를 관심있게 들어볼 터. 바비, 아이콘 모두의 윈윈 효과를 기대해봄직 하다. 
YG엔터테인먼트 2세대 아이돌 중 가장 먼저 솔로 앨범이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위너와 아이콘 모두 데뷔 후 눈에 띄는 결과물과 호성적을 거두는 상황에서, 그들 중 솔로 첫 타자가 된다는 것은 단연 눈에 띄는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는 걸로 해석 가능하다. 
YG가 바비에게 '20년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 발표라는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2세대 아이돌 솔로 신호탄을 확실하게 선보이겠다는 의중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내로라 하는 가수 잇따라 컴백하는 9월 가요대전에 자신있게 바비를 내놓는 것도 비슷한 궤로 보인다. 
10곡 꽉 채운 정규 앨범으로 등장하는 바비. 또 그런 바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YG엔터테인먼트까지.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바비의 솔로 데뷔 준비는 차근차근히 이어지고 있다. 과연 YG와 바비는 9월 가요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14일 공개될 바비의 정규앨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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