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8점차 역전극’ 두산, 4년 만에 재연된 ‘9·12 대첩’

[오!쎈 현장분석] ‘8점차 역전극’ 두산, 4년...
[OSEN=창원, 조형래 기자] 9월 12일은 두산 베어스에 약속의 날인 듯하다. 두산은 4년 전 일군...


[OSEN=창원, 조형래 기자] 9월 12일은 두산 베어스에 약속의 날인 듯하다. 두산은 4년 전 일군 ‘9·12대첩’을 재연해내면서 2위 수성에 성공했다.

두산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4-13으로 대역전극을 만들면서 2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3위 N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N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2회까지 8실점 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3⅓이닝 11실점 조기 강판 됐다. KBO리그 데뷔 이래 최다 실점 경기였고, 최악의 투구라고 봐도 무방했다.

타선 역시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NC의 방망이 역시 매섭게 돌면서 5회까지 8-13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리고 두산은 6회와 7회 점수를 내지 못했다. 패배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약속이나 한 듯 매섭게 몰아쳤다. 8회초 박세혁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 민병헌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대타 에반스가 강윤구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1-13까지 따라 붙었다. 경기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이후 조수행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8회초 오재일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14-13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이 이날 첫 리드를 8회에 잡았고 남은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시간을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비슷한 대첩 경기가 한 차례 있다. 바로 지난 2013년 9월12일 문학 SK전이다. 당시 두산은 7회까지 0-7로 뒤져 있었다. 하지만 8회초 2점을 따라 붙은 뒤 9회초 대거 7점을 내면서 9-7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지금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동한이 9회초 1사 1,2루에서 역전 결승 3점포를 때려내며 대첩을 완성했다.

그리고 정확히 4년 뒤, 두산은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날에 ‘8점차 역전극’ 대첩 경기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9월12일을 추억하게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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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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