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3연승’ kt, 또 고춧가루 뿌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2 21: 48

kt가 넥센을 6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kt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서 10회 터진 장성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최하위 kt(45승85패)는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렸다. 7위 넥센(66승66패2무)은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kt는 지난 주 수원 2연전에서 넥센을 두 번이나 꺾였다. 고춧가루를 맞은 넥센은 7위까지 떨어지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넥센은 LG(1무1패)와 SK(2패) 등 5위를 다투는 라이벌들에게 모두 밀렸다. 넥센이 kt에게 또 당한다면 가을야구는 멀어지는 시점이었다.

kt는 1회 포수 이해창의 포일로 두 점을 줬다. 선발 로치는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보크까지 선언되자 로치는 심판에게 화를 참지 못했다. 포수 이해창의 포일까지 나와 넥센 주자 두 명이 홈인했다.
kt는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브리검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넥센의 불펜은 허술했다. 9회 2사에서 김상수의 폭투에 kt가 한 점을 만회했다. 정현의 적시타가 터져 김상수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10회 대타 장성우가 결승타를 때려 넥센을 침몰시켰다.
kt는 넥센과 최근 3경기서 모두 이기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비록 kt의 가을야구는 좌절됐지만, 넥센의 가을야구를 좌절시킬 힘은 남아있었다. 충격의 6연패에 빠진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다시 한 번 멀어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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