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후 6실점’ 문승원, KIA전 5⅔이닝 6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2 20: 29

SK 문승원(28)이 홈런 두 방에 울었다. 상대 베테랑 타자들의 노림수에 당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비해서는 결과가 다소 좋지 않은 하루였다.
문승원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했다. 결과적으로 3회 2사 후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6실점 모두 2사 후 나왔다. 아웃카운트 하나의 차이가 너무 컸다.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던 문승원은 이날 빠른 공 구속이 어느 정도 올라온 듯한 모습으로 비교적 좋은 내용을 이어갔다. 1회에는 1사 후 내야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타를 봉쇄하고 무실점했다. 2회도 무실점을 기록한 문승원은 3회 공 3개로 김주찬 김선빈을 범타 요리하고 쾌투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2사 후 버나디나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좌중월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솔로포 허용 이후 흔들렸다. 최형우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김선빈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다시 이범호에게 던진 초구 빠른 공(146㎞)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며 3회 2사 후에만 5실점했다.
마음을 다잡은 문승원은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평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 타선이 5회까지 1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6회 실점도 2사 후 나왔다. 선두 안치홍에게좌전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이범호 김민식을 범타로 요리했다. 하지만 2사 후 최원준에게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SK는 서진용을 올려 불펜 동원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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