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대차의 3대 키워드, ‘고성능·SUV·친환경’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대차의 3대 키워드,...
[OSEN=강희수 기자] 고성능, SUV, 친환경. 현대자동차㈜가 '제 67회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The...


[OSEN=강희수 기자] 고성능, SUV, 친환경. 현대자동차㈜가 '제 67회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The 67th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IAA)'에서 잡은 주제어다. 현대차는 이 주제에 맞게 고성능 N의 첫 모델 ‘i30 N’,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Fastback)’, 소형 SUV 코나, 아이오닉 풀라인업 등을 출품했다.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Messe Frankfurt)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SUV·친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번째 모델인 ‘i30 N’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또한 스포티함과 고급감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과 함께 i30 5도어, i30 왜건 등 4가지 바디 타입의 i30 라인업을 모두 전시한다. 유럽 시장에서 볼륨 차급으로 급성장 중인 B 세그먼트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하게 될 글로벌 소형 SUV ‘코나’도 전시된다.

현대자동차가 모터쇼에서 ‘코나’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나는 국내에서 지난 6월 글로벌 론칭했고 유럽시장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유럽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전시함과 동시에 프레스데이 기조 연설을 통해 현재 7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려 15종을 확대하겠다는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장 김형정 전무는 “올해는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히 내년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4종 포함,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친환경차 15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고성능차,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판매 신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 된 ‘i30 N’은 고성능 ‘N’ 라인업의 첫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 라인업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성능 ‘N’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에서 설계되고,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 코스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혹독한 품질 테스트와 세팅을 거쳐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아 두 곳의 영문 첫 글자를 따 ‘N’으로 명명됐다. ‘N’의 로고에는 레이스 트랙에서 연속된 코너로 이루어진 씨케인(Chicane)의 형상을 따서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N’의 개발 의지도 반영됐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 토크 36.0 kgf·m 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 가능하다.

‘i30 N’에는 구동 바퀴에 상황 별로 엔진의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 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해 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 최적 제어로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N 전용 고성능 타이어 등 다양한 고성능차 기술이 적용됐다.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Variable exhaust valve system) 사용으로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며 감성적인 주행 사운드를 구현했다.

‘i30 N’에는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s, 공기 흡입구)와 고성능 레드 캐릭터 라인을 반영한 프런트·리어 범퍼,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 배기 시스템, 스포츠 시트, 현대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블루 컬러 적용 등 실내·외 곳곳에 고성능 차의 특징을 표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함께 공개 된 ‘i30 패스트백’은 i30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 모델이다.

‘i30 패스트백’은 i30의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i30가 속한 C 세그먼트에서 3도어로 제작되는 일반적인 콤팩트 차량과 달리 이례적인 5도어 쿠페로 제작돼 고급감을 높였다.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i30 패스트백’의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차량 중심을 낮추고 전면부 캐스케이딩 그릴의 높이를 낮춰 기존 대비 와이드한 인상을 만들어 냈으며, 수평형으로 낮게 자리한 에어 인테이크 등이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i30 패스트백’에는 i30의 1.4L T-GDi, 1.0L T-GDi 두 가지 엔진이 적용된다. ‘i30 N’, ‘i30 패스트백’ 두 모델은 올해 말 유럽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Touring Car Race)’도 전시했다.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투어링카 레이스)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내달 초 중국 저장성에서 개최되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i30 N TCR’ 차량은 올해 12월부터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i30 N TCR’에는 TCR 경주차 기술 규정에 따라 경주용으로 개발된 2.0L T-GDi 엔진과 레이스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적용됐다. /100c@osen.co.kr

[사진]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모델 i30N. 맨 아래 사진은 i30N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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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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