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에 0-8 완패...U-18 야구월드컵 준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1 09: 01

‘베이징 키즈’들이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야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 포트아서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에 0-8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역대 여섯 번째 우승 도전은 아쉽게 불발됐다.  
미국은 6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미국전 0-2 패배를 갚지 못했다. 전날 한국에게 4-6으로 패했던 일본은 3,4위전에서 캐나다를 8-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배지완(유격수) 최준우(2루수) 장준환(중견수) 강백호(지명) 곽빈(1루수) 예진원(우익수) 한동휘(3루수) 최대현(포수) 이인혁(좌익수)의 타순이었다. 선발투수는 김영준이 출격했다.
한국은 3회초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4번 타자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일본과 준결승서 2타점으로 맹활약한 강백호는 땅볼을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미국은 3회말 반격했다. 첫 타자 놀란 고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마이클 앤서니의 타격에서 야수선택으로 고먼이 2루에서 아웃됐다. 카터 영과 트리스톤 카사스, 앤서니 웬달의 연속 안타에 한국의 실책까지 겹쳐 미국이 내리 세 점을 따냈다. 결국 선발투수 김영준이 내려오고 서준원이 등판했다.
4회 카사스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0으로 앞선 미국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미국은 5회말에도 한 점을 더 달아나며 8-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 선발투수 조셉 매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한국의 그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한 점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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