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소녀들 울리는 아이돌 사기단 기승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9.05 12: 56

아이돌 문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최근 지방의 소도시의 어린 소녀들을 이용한 악덕 아이돌 기획사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AKB48등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조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지난 수년간 계속된 아이돌 그룹 붐으로 전국에 수 만개의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 소규모 라이브 클럽에서는 매일 수백개의 무명 아이돌 그룹들이 라이브에 출연하며 유명해 질 날을 기다리며 고분분투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러한 아이돌 붐을 타고 몇 몇 악덕 업자들은 지방 소도시로 진출하여 현지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아이돌 그룹 캐스팅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성추행을 일삼는 경우까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악덕 기획사들은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비하여 문화적인 격차를 겪고 있는 지방 소도시에 진출하여 도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견 기획사 행세를 하면서 멤버를 모집하고 이 과정에서 오디션 비용, 의상 비용등을 요구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는 이러한 아이돌들을 이용하여 수준 이하의 공연을 유치하면서 지방자치 단체로 부터 문화 행사 유치를 빌미로 보조금까지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삿포로에서는 홋카이도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중고생이 포함된 무명의 아이돌 그룹이 지난 수개월간 소속 기획사의 공연에 참가 하였으나 개런티를 전혀 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메니져로 부터 성추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경우 도쿄에 주소지를 둔 기획사의 명함은 큰 위력을 발휘하여 현지의 중고생들이 쉽게 악덕 업체의 꼬임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일본의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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