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롯데 이번 주 두산-NC전이 고비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7.08.28 05: 32

롯데가 8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년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이 5회말 2사까지 13피안타 9실점하면서 6연승이 끝나는 듯 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접전을 펼쳤습니다.
이날 넥센은 김웅빈이 2회 스리런, 장영석이 5회 솔로포, 초이스가 6회 투런포 등 선발전원안타를 때렸습니다.
롯데는 박헌도가 2회 솔로홈런과 이대호가 3회 솔로포를 날리고, 박헌도가 6회에 비교적 호투하던 넥센 브리검으로부터 다시 투런홈런을 때리고 손아섭이 7회에 스리런을 날려 브리검을 강판 시킨 다음 최준석이 구원 한현희로부터 솔로홈런을 날려 한점차로 추격했지만 결국 8-9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시즌 후반기에 예상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중위권뿐 아니라 상위권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난 8월 24~25일 사직 LG전에서 11-0, 8-2로 낙승하고 26일 사직 넥센전에서 6-1로 승리하고 27일 패하면서 64승55패2무승부, 승패 마진 +9으로 리그 단독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네 경기는 중위권 경쟁의 라이벌이고 올해 롯데가 원정경기 승패가 30승34패를 감안하면 좋은 성적을 올린 것입니다. 올 시즌 롯데의 맞대결 승부는 넥센과는 9승6패로 우세를 기록했고 LG와는 6승6패1무승부로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른 팀과 맞대결 승부는 선두 KIA에게 7월 18일 이전 전반기에는 1승8패로 확연한 열세였지만 후반기에 5승을 거두어 이제는 6승8패로 약간 열세가 됐습니다.
전반기 5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온 두산과는 롯데가 7승6패로 엇비슷하며 지난 해 1승15패로 현저하게 열세이고 4년간 21승41패였던 NC와는 올해 7승7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후반기에 27일 현재 두산은 27승8패2무승부로 승률 7할9푼4리로 단연 1위이고 롯데는 23승10패1무승부, 승률 6할9푼7리로 2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27일까지 최근 롯데의 10경기 성적은 8승2패로 두산의 8승1무1패와 엇비슷합니다.
롯데는 후반기 시작할 때만해도 7위로 5위와는 3~4경기 격차여서 5강 이상은 힘들게 보였지만 이제는 5위 넥센과 승차가 2경기 반이고 6위 SK와는 3경기 차이로 벌어져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신생팀에서 경남 라이벌로 부상한 NC에게 당했던 순위 경쟁에서 밀렸던 NC 자리를 겨냥할만 합니다. 3위 NC와 승차는 현재 4경기로 좁혀져 롯데의 요즘 페이스라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습니다.
롯데의 후반기 23승은 역전승이 16승에 이르는 등 올 시즌 64승 중 37승(확률 5할7푼9리)을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이제 롯데는 리그 남은 경기가 23경기로 이번 주 두산 원정경기, NC 홈경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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