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 김영철 재심청구·김해숙 양성종양, 꽃길 열리나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20 21: 08

 ‘아버지가 이상해’ 변씨네 가족이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의 재심을 청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가운데 나영실(김해숙 분)의 유방 종양도 양성으로 밝혀져 한시름 덜었다.
이날 혜영은 사건 당시의 최초 목격자 임종화로부터 “법정에서 증언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과거 그의 어머니가 진범에게 돈을 받았기 때문에 진술을 할 수 없었지만 4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후에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마음을 바꾼 것이다.

한수는 이 같은 사실에 “믿어지지가 않는다. 꼭 꿈을 꾸는 거 같아서 허벅지를 두 번이나 꼬집어 봤다. 종화가 증언을 해줄지 생각 못 했다”라며 “죽기 전에 이 억울한 마음을 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본 적이 없었다. 고맙다, 네 덕분이다”라고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혜영은 아버지에게 “오늘은 기뻐해도 된다. 40년의 누명을 벗겨줄 실마리를 찾았다”고 함께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재심청구서를 제출하더라도 통과를 해야만 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만은 없다고 믿었다.
그런가 하면 한수는 죽은 친구 ‘변한수’의 묘지에 처음으로 그의 아들 안중희(이준 분)를 데려갔다. 그는 “너무 늦게 왔다. 네 아들”이라고 소개했고 묘지 주변에 제 멋대로 난 잡초를 제거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중희는 “제 기억 속에 없는 분이라 아버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컸는데 지금은 아무런 기분이 없다. 기억이 없다는 게 이렇게 막막한 기분인지 몰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역력했다.
이날 중희와 둘째 미영(정소민 분)의 교제 사실이 가족들에게 밝혀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삼남매는 둘째의 열애에 기뻐했지만 한수와 영실은 두 사람의 교제에 행복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했다.
앞서 조직검사를 받았던 영실의 유방 종양은 양성으로 밝혀졌고, 수술을 통해 완벽하게 제거됐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의사의 최종 진단을 받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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