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2018 아카데미, 역대급 3파전 예고..'스필버그vs스콧vs이스트우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20 09: 55

역대급 아카데미 3파전이 펼쳐진다.
영화전문지 버라이티지에서 최근 2018년 아카데미(오스카)의 행방을 미리 예측했다. 키워드는 명감독과 실화다. 
먼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더 페이퍼(The Papers)'가 있다. 영화는  1970년대 초 미국 정부의 베트남전 불법 개입 사실을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WP와 NYT가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 명분이었던 통킹 만 사건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미 국방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공개한 사건을 다루는 것. 당시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보도를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행크스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았다. 올 연말 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All the Money in the World)'를 내놓는다. 이 영화는 유명한 석유재벌 존 폴 게티의 손자인 당시 16세인 존 폴 게티 3세의 납치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
J.P게티 3세는 로마에서 이탈리아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되고, 이에 아버지 게티 2세는 존 폴 게티에게 1,700만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원해달라고 애원했으나 거절당한다. 그리고 이후 펼쳐지는 비극을 담는다. 케빈 스페이시, 미셸 일리엄스, 마크 월버그, 티모시 허튼 등이 출연한다.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두 편만으로도 묵직하지만 세 번째 영화는 아카데미의 향방을 더욱 점칠 수 없게 만든다. 
그 주인공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그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2004년 여름 마틴 스콜세지의 '애비 에이터' 시즌을 망친 바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더 15: 17 투 파리'(The 15:17 to Paris)는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인물들이 출연을 하는 독특한 방식의 영화로 관심을 끈다.
영화는 지난 2015년 8월  파리행 탈리스 기차에서 벌어질 뻔한 테러를 막은 3명의 용기 있는 미국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무려 500명의 승객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영웅 안소니 새들러, 알렉 스카라토스, 스펜서 스톤이 영화에서 실제 본인으로 출연한다. 이에 더해 제다 피셔, 주디 그리어, 레이 코라사니 등이 출연한다. 
배우들의 유명세나 무게감은 위 두 편에 비해 조금은 떨어지나, 강력한 실화의 힘과 시너지를 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연출력이 관건이다.
 
이 세 감독은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서 빛을 발하는 노련한 베테랑이기에 기대를 더한다. / nyc@osen.co.kr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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