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박병호, 첫 좌익수 출장...새로운 도전

'변신' 박병호, 첫 좌익수 출장...새로운 도전
[OSEN=한용섭 기자]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미국 진출 후 좌익수 출장은...


[OSEN=한용섭 기자]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미국 진출 후 좌익수 출장은 처음이다.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에게 새로운 과제를 준 것일까.

박병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구단)와의 원정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박병호의 소속팀 로체스터는 1루수는 맷 헤이그, 지명타자는 케니 바르가스가 나섰다. 중견수 굿럼, 우익수 팔카가 박병호와 함께 외야진으로 출장했다.

1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바빠졌다. 2번타자 알렉스 블란디노의 안타 타구를 처리했다. 낯선 첫 외야 수비였다. 2사 1루에서 아담 브렛 워커의 타구는 유격수에 의해 굴절돼 좌월 2루타가 됐다. 이어 2,3루에서 세바스티안 엘리잘데의 좌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1회에만 타구를 3차례 경험했다.

박병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만 해도 외야 수비는 전혀 하지 않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박병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선수의 자의든 구단의 지시든 이채로운 결정인 것은 분명하다.

미네소타는 현재 25인 로스터에 외야수 3명만을 데리고 있다. 19일 승격된 포수 미치 가버도 콜업 직전에 좌익수로 14경기를 뛰었다. 박병호가 좌익수로 뛰는 것은 손해볼 것은 없다. 다만 무난하게 수비를 보느냐가 관건이다.

황재균이 스프링캠프와 트리플A에서 좌익수 훈련을 했지만, 실전에서는 몇 차례 뛰지 않았다. 과연 좌익수 박병호는 앞으로 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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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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