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 데뷔골' 권창훈,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20 07: 19

'잊혀졌던' 권창훈(디종)이 리그 1 데뷔골을 터트리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종파크에서 열린 2017-2018 리그 1 렌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6분 팀의 추격 골을 뽑아냈다. 디종은 이날 0-2로 뒤지다 권창훈의 득점을 발판으로 추격에 나서 2-2 무승부를 경기를 마쳤다.
전반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권창훈은 후반 6분 골 맛을 봤다. 푸아 샤피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권창훈이 헤딩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디종으로 옮긴 지 7개월 만에 나온 리그 1 데뷔골이다.

권창훈은 리그앙 개막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게 됐다.
득점포는 단순히 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디종이 강등권에서 허덕이면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던 권창훈은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그러나 와신상담 끝에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시즌 기회가 없던 권창훈은 한국 축구의 젊은 핵심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개막 후 경기에 나서면서 신태용 감독도 권창훈에게 대표팀 합류 기회를 다시 부여했다. 지난해 9월 6일 0-0 졸전으로 끝난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교체 투입돼 15분가량을 뛴 이후 약 1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권창훈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기회다. 일단 지난 시즌과 달리 지금은 뛰고 있다. 또 골맛까지 보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리그 1 데뷔골은 여러가지로 권창훈에게 보탬이 되는 득점이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디종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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