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4볼넷’ 류현진, 무실점 이끈 결정적 삼진 2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20 06: 51

류현진(30•LA 다저스)이 많은 볼넷을 삼진으로 극복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4승6패)은 0-0으로 맞선 6회 교대해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5승 도전은 무산됐고, 평균자책점은 3.45로 다소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에게 6구 만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대신 류현진은 주자를 내보낼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집중력을 보였다.
역시 문제는 볼넷이었다. 3회 선두타자 제이코비 존스가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갔다. 류현진은 이안 킨슬러에게 볼넷을 줬다. 미키 마툭의 희생타에 2사 2,3루가 됐다.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과 승부에서 또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만루 위기에서 미겔 카브레라를 150km/h 빠른 공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 류현진은 제임스 매캔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3볼 후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7구 114km/h 커브가 약간 벗어났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제이코비 존스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직구 구속은 144.8km/h로 빠르지 않았지만, 높은 코스로 타자를 유인해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류현진은 5회도 2사 2루에서 '좌투수 킬러' 업튼을 146.8km/h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았다. 위기 때마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포심 패스트볼에 의한 삼진이었다. 구속도 150km/h까지 나온 것은 소득이었다. 
다만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이 없어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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