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적' 그랜더슨 "포스트시즌 뛸 기회로 흥분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0 03: 00

 LA 다저스로 이적한 커티스 그랜더슨(36)이 "포스트시즌에서 뛸 기회가 생겨 흥분된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말했다.  
그랜더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LA 다저스는 19일 뉴욕 메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그랜더슨을 영입해 외야진을 보강했다. 다저스는 그랜더슨을 영입한 대가로 메츠에 추후 선수를 보내거나 현금을 주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랜더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고,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에 이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가 메츠와의 4년 6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그랜더슨은 트레이드 직후 뉴욕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을 5~6주 남겨두고 새로운 팀으로 트레이드되는 것은 약간 달콤씁쓸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와 흥분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새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 
파이브써티에이트닷컴에 따르면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1%, LA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은 33%다. 백전 노장인 그랜더슨은 포스트시즌 5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9리 9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랜더슨은 올 시즌 타율 2할2푼8리로 타율은 낮으나 19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2할5푼4리 312홈런 853타점이다. 타격 스타일이 타율은 낮은 대신 홈런 생산 능력은 있다. 
다저스 외야진은 우익수에는 강견 야시엘 푸이그가 있고, 좌익수로는 신인왕이 유력한 코디 벨린저와 톱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책임지고 있다. 그랜더슨은 부진한 작 피더슨과 함께 주로 중견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ESPN은 "그랜더슨이 다저스 외야진에 깊이를 더하고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랜더슨은 뉴욕 메츠 구단 트위터를 통해 메츠 팬에게 작별 인사도 했다. 그는 "메츠와 4년 계약을 하고서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 불행히도 올해는 그 기회를 함께 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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