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다른 균형 찾아야 한다"...네이마르 공백 아쉬움 토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7 11: 32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균형을 찾아야 한다."
엘클라시코를 모두 내준 채 정규리그에 돌입하게 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네이마르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발베르데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3으로 패한 1차전 결과를 합해 1-5로 패해,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 정상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환호를 지켜봐야 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엘클라시코 연패라는 충격을 안은 채 정규리그에 돌입하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적의 팀은 없다. 이 스포츠에 확실성이 있다면 결국 진다는 것"이라고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고 확실한 승리다. 우리는 라이벌의 장점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불만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보다 잘했다. 1차전보다 특히 2차전에 더 좋았다"고 쿨하게 인정하기도 했다. 
이어 발베르데 감독은 "우리는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이제 라리가가 시작하는 만큼 우리는 빨리 정신적인 면을 회복해야 한다. 슈퍼컵은 우리가 원했던 타이틀이었지만 프리시즌의 끝이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이 세상 모든 것은 결과다. 각 결과는 어느 정도 테스트를 거치고 어려움을 항상 겪기 마련"이라면서도 "프리시즌 동안 팀이 가졌던 균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팀이 할 일이다. 빅 클럽들은 이기지 못할 때 어려운 순간을 맞이한다"고 말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 네이마르가 빠지며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삼각편대가 해체된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이번 엘클라시코에서 1골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MS(메시와 수아레스)가 침묵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주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경기 출장금지 징계를 받고 빠진 가운데서도 완승을 거뒀다.  
한편 바르셀로나 조셉 펩 단장은 이날 경기 후 TV에 출연, "펠리페 쿠티뉴(리버풀)와 오스만 뎀벨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이 가까워졌다"고 말해 네이마르 공백을 곧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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