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완패' 바르셀로나 단장, "쿠티뉴와 뎀벨레 영입 임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7 09: 2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다시 완패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바르셀로나 조셉 펩 단장은 1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 TV에 출연, "펠리페 쿠티뉴(리버풀)와 오스만 뎀벨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4분 아센시오에 선제골을 잃은 바르셀로나는 38분 벤제마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1차전 1-3 패배에 이어 합계 1-5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다. 
무엇보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로 이어지는 MS 공격라인의 침묵이 컸다.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액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 MSN이 해체된 이후 눈에 띄게 약화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긴급수혈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와 뎀벨레를 동시에 공략, 네이마르의 공백을 단 번에 메우려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다. 쿠티뉴는 구단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판매불가 즉 'NFS(Not For Sale)' 선언 직후 이적요청서를 제출,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뎀벨레 역시 구단 훈련을 거부하고 잠적소동을 벌이며 역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세구라 단장 역시 쿠티뉴와 뎀벨레 영입에 긍정적이라고 공식 확인해준 것이다. 최근 외신들 역시 바르셀로나가 PSG에서 받은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고스란히 올인, 쿠티뉴와 뎀벨레 동시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해왔다. 양쪽 모두 이적료로 1억 유로 이상씩 투입할 태세다. 세구라 단장은 "계약이 종결될 때까지 말해줄 수 없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이적 논의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 셈이 됐다.
바르셀로나팬으로서는 엘클라시코 패배를 두 명의 네이마르 대체자 소식으로 위안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필리페 쿠티뉴(왼쪽)와 오스만 뎀벨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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