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센시오, 기대주서 역전성공... '주인공은 나야 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7 08: 24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레알 마드리드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아센시오의 선제골과 38분 벤제마의 추가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레알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 리가, UEFA 슈퍼컵에 이어 자국 슈퍼컵까지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합계 5-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이는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아센시오였다.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는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상대 골키퍼 안드레 테어-슈테겐이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멋진 골이었다.
이번 수페르코파 2연전을 통틀어 아센시오의 활약은 눈 부셨다. 그는 1차전 원정 2-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로 3-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중용을 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우위를 점하는데 있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호날두가 없어도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대신할 선수가 확실하게 나타났다.
아센시오는 이미 지난 1차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해 1명이 적은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후반 44분 역습 찬스에서 헤라르드 피케의 대인 방어가 느슨한 점을 이용해 중거리슛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무후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아센시오의 활약이 있었다. 큰 경기서 제 몫을 해낸 아센시오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더욱 큰 기대를 갖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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