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투입’ 모비스, 연습경기서 경희대 대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6 17: 44

모비스가 새 얼굴들과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갔다.
모비스는 16일 오후 용인 모비스체육관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서 경희대를 99-51로 대파했다. 연습경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후반 점수를 따로 계산했다. 전반전을 54-19로 이긴 모비스는 후반전도 45-32로 경희대를 제압했다.
비시즌 모비스는 이종현, 전준범의 국가대표 차출, 김효범의 은퇴, 이대성의 G리그 도전으로 변화가 많다. 최근 모비스는 유성호를 보내고 김동희를 영입해 가드를 보강했다. 15일 입국한 외국선수 애리조나 리드와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연습경기에 투입됐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블레이클리가 주축인 1군, 리드, 유영환, 주긴완, 김동희 등이 뛴 2군으로 나눠서 연습했다. 1군의 기량은 경희대를 압도했지만, 2군이 투입됐을 때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희대 역시 U대표 센터 박찬호가 빠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와 정상전력은 아니었다.
양동근, 이정석, 정성호, 함지훈, 블레이클리의 모비스 1군은 15-6으로 압도했다. 2군이 들어가면서 17-14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모비스가 22-14로 1쿼터를 리드했다.
유재학 감독은 다양한 멤버를 투입하며 여러 가지를 시험했다. 애리조나 리드도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는 주로 외곽에서 공을 잡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다. 모비스 관계자는 “안드레 에밋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 리드는 패스를 주는 것도 좋아했다.
블레이클리는 강력한 덩크슛과 블록슛으로 경희대 골밑을 지배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있는 모비스가 없는 모비스는 천지차이였다. 류영환, 김광철 등 모비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아직 많이 부족했다. 모비스가 54-19로 이긴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0-0에서 다시 경기가 시작됐다. 함지훈도 수비를 게을리 하면 가차 없이 유재학 감독의 불호령을 들었다. 리드는 득점보다 패스를 즐겼다. 본인이 슛을 쏴야 할 찬스에서도 공을 미루는 모습이었다. 결국 모비스가 후반전마저 45-32로 이겼다.
선수들이 졸전을 펼쳤다고 판단한 유재학 감독은 보충전술훈련을 소화하며 꼼꼼하게 잘못을 짚었다. 함지훈이 22점(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동희가 15점, 3점슛 2개로 활약했다. 정성호(11점, 3점슛 3개), 양동근(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블레이클리(13점, 8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가 골고루 활약헀다. 리드는 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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