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LAD 다르빗슈 재계약? 변수는 커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6 06: 47

LA 다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다르빗슈 유(32)를 잡을 수 있을까. 
'MLB.com'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켄 거닉 담당 기자가 팬들의 5가지 질문에 답하는 코너를 게재했다. 그 중 하나가 다르빗슈에 대한 물음이었다. 다르빗슈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할 경우 다저스가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거닉 기자는 '다르빗슈는 이번 오프시즌 시장에서 최고의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6년 1억5000만 달러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이는 현재 다저스 경영진이 계약한 선수 중 거의 두 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과 맺은 5년 8000만 달러가 최고액 계약. 

거닉 기자는 다르빗슈의 재계약 변수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꼽았다. 그는 '다르빗슈는 커쇼보다 1년 반 더 나이 들었다'며 '다저스가 장기간 에이스를 붙잡아두고 싶다면 이번 오프시즌에 커쇼와 연장 계약을 시도할 것이다. 옵트 아웃이 가능한 내년 시즌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2014년 1월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15년 시즌 후 잭 그레인키가 옵트 아웃으로 다저스를 떠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만큼 다저스가 미리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거닉 기자는 '옵트 아웃으로 FA가 됐을 때보다 독점 협상 권한을 가졌을 때 구단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다저스가 커쇼를 확실히 붙잡기 위한 시점이 올 겨울이라고 봤다. 그렇게 된다면 대형 FA 투수 다르빗슈를 잡을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진다. 
물론 아직은 시즌 중이라 너무 이른 시점의 이야기다. 다저스는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후에는 FA 다르빗슈의 거취와 커쇼의 연장 계약 여부가 다저스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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