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이적했나'...모라타, 레알 마드리드 떠난 것 후회 고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5 22: 27

알바로 모라타(25)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새로운 클럽인 첼시로 이적한 것에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골'은 이번 여름 첼시로 이적한 모라타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모라타는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통해 이제 옛 동료가 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도중 '잔디가 항상 푸르지는 않다'면서 첼시에서 편안하지 않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이에 디아리오 골은 모라타가 극성스러운 잉글랜드 언론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면서 자신이 불행하다는 사실을 동료들에게 고백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들에게 좀더 신중한 결정을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모라타는 지난달 20일 첼시로 공식 이적했다. 아직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 옵션을 포함해 8000만 유로(추정)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페인 국적 선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는 지난 12일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였던 번리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모라타는 후반 13분 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러나 모라타는 여전히 엄청난 비난에 직면해 있다. 앞선 두 번의 프리시즌 경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보여준 실망스런 기량 때문이다. 특히 아스날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실축, 우려를 자아냈다.
모라타는 앞서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두 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고 공식적으로 15분을 뛰었을 뿐이다. 승부차기를 놓치자 벌써 나를 죽이려 든다"고 말하며 잉글랜드에서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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