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LAD, 커쇼 없이도 최고…선발 ERA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5 05: 57

LA 다저스가 9주 연속 ESPN 선정 파워랭킹 1위를 질주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19주차 파워랭킹 1위로 다저스를 선정했다. 83승34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709) 팀답게 11주차 때부터 9주 연속 파워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즌 전 파워랭킹 4위로 예상된 다저스이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그 이상이다. 
ESPN은 '다저스가 맨 꼭대기 자리를 유지하며 최다승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뒤에도 선발진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SPN은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에도 다저스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39이며 이 기간 15승3패를 거뒀다. 커쇼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 3.48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즉 커쇼 없이도 정상급 선발진이란 뜻이다. 
다저스는 15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3.12로 이 부문 빅리그 전체 1위. 선발 평균자책점도 3.17로 가장 낮다. 2위 애리조나(3.57)와 큰 차이. 21경기에서 팀 내 최다 141⅓이닝을 던지며 15승2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고 있는 커쇼의 활약이 대단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알렉스 우드(14승1패·2.37)와 마에다 겐타(11승4패·3.76)가 이미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리치 힐(8승4패·3.44)도 7월의 내셔널리그 투수에 선정될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류현진(4승6패·3.63)도 투구 내용으로 따지면 마에다·힐에 뒤질 게 없다. 손가락 물집으로 DL에 있는 브랜든 매카시(6승4패·3.84)도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이다. 
부상 중인 커쇼가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복귀기 임박한 가운데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을 기세. 지구 공동 2위 애리조나·콜로라도에 무려 18경기 차로 리드하고 있는데 ESPN에 따르면 이는 다저스 구단 사상 최다리드 기록이다. 지구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도 '28'로 줄었다. 
한편 ESPN 19주차 파워랭킹은 1위 다저스에 이어 2위 워싱턴 내셔널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4위 보스턴 레드삭스, 5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6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7위 뉴욕 양키스, 8위 콜로라도 로키스, 9위 시카고 컵스, 10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순이다. 김현수가 속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0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waw@osen.co.kr
[사진] 우드-힐-류현진-마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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