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김수지 활약' 韓 여자배구, 카자흐스탄 셧아웃…대만과 8강 토너먼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14 15: 13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AVC 여자배구선수권 대회' 8강 플레이오프 2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6-24, 25-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으로 E조 1위로 F조 4위 대만과 오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4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최정예로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맞이했다. 별 다른 선수 교체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갔다. 김연경과 황민경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중앙에서 김수지가 지원사격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김희진 과 양효진도 경기 중후반을 이끌며 완승을 따냈다. 다만 3세트 막판 양효진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게 됐다.
한국은 초반 카자흐스탄의 블로킹 높이에 다소 고전했다. 리시브 불안과 범실도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데 한 몫했다. 5-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 황민경의 득점 등으로 12-12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16-15, 두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선점했다.
이후 상대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한국은 힘들이지 않고 19-15로 점수를 벌렸고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황민경의 퀵오픈, 김희진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세트를 마무리 했다.
2세트 역시 초반 카자흐스탄에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김연경과 김희진의 분전으로 흐름을 따라갔다. 다만 1세트만큼 분위기가 넘어오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의 범실이 줄었고 리시브 역시 탄탄했다. 여기에 한국은 리시브 이후 토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황민경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수지의 중앙 공격과 서브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24-24 듀스로 이어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24-24 듀스에서 결국 2세트를 잡았다. 상대 서브 범실과 리시브 범실에 이은 다이렉트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는 양효진의 속공과 김연경의 블로킹과 오픈, 김희진의 이동 공격으로 초반 5-0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국은 서서히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황민경의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13-5까지 점수를 벌렸다. 
카자흐스탄은 전의를 상실했다.김수지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속공 등 경기 후반을 압도했고, 김수지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 김연경의 득점을 올렸고 이후 주전들을 빼고 박정아, 김미연, 김유리 등 백업진을 투입했다.  여유있게 3세트를 마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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