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츠전 4타수 무안타 '타율 .209'…PHI 패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4 06: 08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29)가 무안타 침묵을 깨지 못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1푼5리에서 2할9리(148타수 31안타)로 떨어졌다. 
이로써 김현수는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최근 6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전 첫 타석 안타 이후 14타수 연속 무안타. 그 사이 볼넷 1개를 골라내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에는 23타수 2안타, 타율 8푼7리로 깊은 부진이다. 

지난 7일 콜로라도전 이후 6경기 만에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메츠 우완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맞아 볼카운트 1-2로 몰린 김현수는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시즌 33번째 삼진. 
4회말 두 번째 타석도 다시 선두타자로 나왔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4.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다. 높게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펜스 앞까지 갔으나 워닝 트랙 앞에서 메츠 좌익수 브랜든 니모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는 바뀐 투수로 우완 체이스 브래드포드를 만났다. 2구째 바깥쪽 낮은 88.7마일 싱커를 밀어쳤으나 3루 땅볼 아웃. 
8회초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한 김현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까지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폴 시월드를 상대로 6구째 93.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워닝 트랙 앞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메츠에 2-6으로 패했다. 선발 잭 에플린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 필라델피아는 43승7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메츠는 53승6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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