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하퍼, 최악은 면해... 시즌 중 복귀 예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4 00: 22

심각한 무릎 부상이 우려됐던 워싱턴의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25)가 다행히 시즌 중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1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퍼의 왼 무릎 뼈에 분명한 타박상이 발견됐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라면서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은 이날 하퍼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마이클 테일러를 대신 콜업했다. 
뼈에 멍이 드는 등 분명 부상은 있다. 다만 인대나 힘줄 파열 등 장기 결장을 요하는 부상까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만약 인대가 손상됐다면 하퍼는 올 시즌을 그대로 접어야 했을 가능성이 컸다. 여기에 선수 생활 내내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가다 베이스를 밟은 뒤 미끄러졌다. 이날 경기는 시작이 지연될 정도로 비가 내렸다. 베이스는 젖어 있는 상황이었고 이 변수에 하퍼가 부상을 입은 것이다.
하퍼는 당분간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결장 기간이 얼마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정규시즌 1위는 사실상 확정지은 워싱턴이기에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천천히 계획을 짤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하퍼가 적어도 9월 중순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만큼 하퍼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15년 내셔널리그 MVP이기도 한 하퍼는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 29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4의 괴력을 뽐내며 올 시즌도 MVP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막강한 워싱턴 타선을 이끄는 축이다. 하퍼가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워싱턴도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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