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홈런 치고 아쉬운 수비’ 로사리오, 약주고 병주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3 21: 03

로사리오가 홈런을 치고도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4차전에서 1-9로 졌다. 한화(43승62패1무)는 4연승이 좌절됐다.
로사리오는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한화의 3연승 주역으로 웃었다. 이날도 로사리오는 4회 1-1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때려 타선을 이끌었다.

문제는 김태균이 빠진 1루에서 나왔다. 1루수로 들어간 로사리오가 5회말 결정적인 수비실책을 범했다.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때린 빠른 땅볼 타구를 로사리오가 잡으려다 놓쳤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인해 넥센이 달아났다. 로사리오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쳐 실책으로 기록됐다.
탄력 받은 넥센은 채태인이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로사리오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면 1점으로 막을 수 있는 이닝이었다.
경기 전 이상군 감독은 “1루수비는 김회성이 낫다. 로사리오는 어제 지명타자로 수비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늘 1루수에 넣는다”고 밝혔다. 결국 김태균이 빠진 공백이 수비에서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로사리오는 막강한 공격력에도 불구, 아쉬운 수비하나에 울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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