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상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12 21: 25

"이날 경기처럼 선수들 경기한다면 수비 불안도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북과 전남 드래곤즈는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맞대결서 에두와 자일이 한 골 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초 부상자가 많은 전남의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남 선수들은 왕성한 활동력과 투지로 선두 전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부상이 많은데다 10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서 부담이 컸다. 선수단 전원이 잘해줬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걸 고맙게 생각한다. 승부라는게 이기는 것이 좋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포기하지 않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날 무승부로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전남은 뛰어난 득점력 만큼을 자랑했으나 아쉬운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은 달랐다. 선수단 전원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상대 맹공을 막아냈다. 노상래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전까지는 득점도 많았지만 실점이 많았다. 이날 경기처럼 선수들 경기한다면 수비 불안도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 용병 페체신은 선발로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상래 감독은 "페체신 뿐만 아니라 자일도 100% 몸상태는 아니다. 선수들이 팀이 힘든 상황인 것을 알고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2주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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