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리드오프' 박해민, 해결사 역할까지 척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12 21: 44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리드오프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삼성 타선은 활화산처럼 터졌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1푼9리(32타수 7안타)에 그쳤던 박해민은 12일 대구 롯데전서 데뷔 첫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해결사 본능까지 발휘했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은 0-3으로 뒤진 1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의 2구째를 힘껏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째. 2회 2루 땅볼 그리고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해민.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장타를 뽐냈다. 

삼성은 2-5로 뒤진 5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해민은 1사 1,2루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민에게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조동찬과 김헌곤은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박해민은 3루까지 내달렸다. 8-5.
곧이어 김성훈의 내야 안타와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2점 더 달아났다. 7회 투수 앞 땅볼.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가운데 5일 마산 NC전 이후 7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롯데를 13-7로 꺾고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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