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 시련의 5회 강판…4⅓이닝 5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12 20: 02

LG 신예투수 김대현이 눈앞에서 6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대현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동안 9안타 1사구를 내주고 5실점했다. 팀이 8-3으로 앞선 5회 위기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이 1회초 강승호의 3점 홈런 포함 6안타를 터트려 대거 6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1회말 추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1사후 버나디나 좌전안타에 이어 최형우에게 좌중월 2루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이후 대처가 훌륭했다. 안치홍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신종길은 잘맞았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2회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넘어갔고 3회는 2사1,2루에서 신종길의 타구를 우익수 채은성이 호수비로 막아내는 수비지원을 받았다. 
타선은 3회도 2점을 보태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그러나 5회 흔들렸다. 선두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폭투가 되면서 살려준 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버나디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버나디나의 2루행을 저지했지만 최형우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고 세 번째 실점했다. 이어 안치홍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주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양상문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해 곧바로 김대현을 내리고 좌완 최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강판하는 아쉬움을 맛보았다. 바통을 받은 최성훈이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웠다. 이어 대타 이범호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는 바람에 김대현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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