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와일드카드] 초반 견제에도 캐리쇼 선보인 '뱅' 배준식, 1세트 MVP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2 18: 04

실력으로 자신의 실수를 '속죄'하겠다던 배준식의 속죄 시리즈가 시작됐다. 3분대부터 시작된 집중 견제에 아이템 구성까지 상대의 전략적인 선택에도 화려한 캐리쇼를 선보이면서 롤챔스 1세트 MVP로 선정됐다. 
배준식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와일드카드 결정전 아프리카 프릭스와 1세트서 트리스타나로 6킬 노데스 2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팀의 10-2 완승을 견인했다. 
배준식은 칼리스타 케이틀린 루시안이 금지된 가운데 첫 번째 밴픽 라운드 두 번째 턴에 트리스타나를 선택했다. 배준식의 선택을 지켜본 아프리카는 '크레이머' 하종훈에게 트위치를 쥐었다. 

아프리카가 초반 봇에 힘을 주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3분 '쿠로' 이서행과 '스피릿' 이다윤이 봇으로 로밍을 오면서 4대 2 공격을 펼쳤다. 배준식은 소환사 주문을 사용하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오면서 첫 고비를 무난하게 넘겼다. 
이후는 압도적인 라인전 실력으로 크레이머와 미니언 사냥 숫자 차이를 순식간에 50개까지 벌렸다. 라인 스왑을 시도한 '마린' 장경환의 케넨까지 솎아내면서 기세를 탄 배준식은 포탑 철거에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빠르게 라인을 밀고 들어갔다. 
한 타에서도 완벽했다. 트리스타나의 화력 앞에 아프리카는 버틸수가 없었다. 1세트가 33분대에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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