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히든트랙①] "이 친구 뜹니다"..래퍼 산이가 픽한 '괴물신인' 가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2 14: 17

"이 친구 뜹니다"
래퍼 산이가 단언했다. 데뷔한 지 5개월 된 병아리 신인 가은의 음악성을 높이 치켜세우며 내세운 자신감이었다. 두 사람이 음악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1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히든트랙 넘버브이 프로젝트 8월의 주인공 '산이x가은 눈도장 라이브'가 진행됐다. 네이버 V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돼 안방에서 팬들이 두 사람의 음악과 이야기에 귀를 귀울였다. 

'8월의 키맨' 산이는 "뮤지션 리그 곡들을 쫙 들었다. 넘치는 끼, 재능, 목소리, 스타일리시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유독 제 귀에 꽂히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8월의 락커는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가은이다"라고 소개했다. 
가은은 "2017년 3월 '캔들' 디지털 싱글로 처음 인사드렸던 싱어송라이터 가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산이는 데뷔한 지 5개월 된 따끈한 신인 가은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더 깊었다. 
산이의 노래 '마치 비행기'에 가은이 보컬 피처링을 맡았던 것. 산이는 "노래 잘하는 친구가 작업실에 놀러왔길래 바로 녹음했다. 음원 나오고 여자 보컬 누구냐는 얘기 많이 들었다. 그게 가은이었다니 신기하다"며 미소 지었다. 
가은은 자작곡 '데이 브레이크'로 라이브 포문을 열었다. 몽환적인 목소리에 중독적인 음악으로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알렸다. 산이는 "최근 들은 플로우 중 가장 신선하다"며 흐뭇해했다. 
산이 외에 그레이와 MC그리의 노래에서 보컬 피처링을 맡았던 가은이다. 그는 "그레이는 잘생겼고 자상했다 MC그리 선배님은 남동생처럼 잘 챙겨주고 싶더라. 장난도 치지만 음악적으로 잘 통해서 얘기도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가은을 위해 MC그리도 나섰다.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모낸 것. 그는 "다양한 컬러의 보컬을 가진 가수다. 인간 이가은에 대해 단언할 수 없지만 편하게 대해주는 실력파다. 가은 누나 잘 부탁드린다"며 음악 팬들에게 부탁했다. 
이어진 사물함 토크에선 가은의 인생과 음악을 엿볼 수 있었다. 산이가 선물한 미스트를 시작으로 샤이니와 선우정아의 CD, 대구 수성못 사진, 가사노트와 아이폰, 노트북, 그리고 어머니의 코트를 공개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가은은 미공개 신곡인 '엄마'를 라이브로 소화해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감동적인 가사에 구슬픈 멜로디로 음악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산이 역시 숙연해진 표정으로 가은의 '엄마'에 푹 빠졌다. 
산이는 "제가 예언자는 아니지만 감히 말씀 드리자면 이 친구 유명해질 거다. 신비롭고 매력 있고 사람을 당기는, 마음을 만져주는 목소리 힘이 있다. 저도 기대된다. 뜨고나서 절 잊지 말아 달라"고 치켜세웠다. 
가은은 "히든트랙곡은 여름이니까 조금 신 나는 곡으로 만들어 보겠다. 앞으로 1달 동안 스팟 라이브로 자주 인사드리겠다. 오늘 산이 오빠 덕분에 너무 편했다. 인사 드리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잔나비, 오왠, 아이엠낫, 예서, 더라즈, 스텔라장, 멜로망스에 이어 이젠 가은이다. 8월 한 달간 다채로운 매력으로 음악 팬들에게 다가올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그를 픽한 산이가 고마울 따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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