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조나탄-데얀 '동상이몽' "기대하는 슈퍼매치 필승"

[슈퍼매치] 조나탄-데얀 '동상이몽' "기대하는...
[OSEN=우충원 기자] "모두 기대하는 슈퍼매치, 꼭 승리한다".



[OSEN=우충원 기자] "모두 기대하는 슈퍼매치, 꼭 승리한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자 통산 82번째 슈퍼매치를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개될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단순히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상대전적에서는 수원이 35승 25무 30패로 수원이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수원과 서울은 2차례 만났다. 3월 5일 서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전서는 서울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현재 13승 7무 5패 승점 46점으로 K리그 클래식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전북을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FA컵 8강까지 포함하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10승 8무 7패 승점 38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반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나탄(수원)과 데얀(서울)의 자존심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경기 연속 멀티골 신기록을 수립한 조나탄은 현재 22경기 19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선수다.

하지만 데얀은 '여름사나이'의 모습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조나탄과는 3골차다. 데얀은 지난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여름 사나이'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서로의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폭발적인 경기력의 조나탄과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중 한명인 데얀은 서로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그만큼 올 시즌 둘의 득점 선수 경쟁은 치열하다.

K리그 선배 데얀은 "슈퍼매치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한국 대표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누구든 이 경기에 오면 즐겁게 보답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나탄은 "모든 분이 기대하는 경기다. 좋은 경기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많은 팬이 보고 있어서 최선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 수비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둘은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서로의 장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설명했다.

데얀은 "한 선수에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활약을 펼쳐야 한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 고요한, 이상호, 주세종 등 미드필드 플레이어들이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세트피스에서 많은 골이 나온다. 나와 김종우 등이 다른 경기 보다 더 집중을 해야 한다. 특히 공격수 뿐만 아니라 우리 스리백 수비진이 뒷문을 잘 지키고 있다. 수비수들이 골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팀 동료중 누가 상대를 잘 막아낼지에 대해 묻자 조나탄은 "공격수가 득점에 대한 집념이 많아야 한다. 또 우리팀에는 수비가 정말 안정되어 있다. 특히 구자룡이 데얀을 잘 막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대답했다. 데얀은 "조나탄은 현재 불이 붙은 것 같다. 최고의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조나탄은 저를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가진 한계의 선을 높여준다. 맨투맨으로 막아내기는 힘들다. 중원부터 수비가 모두 막아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잘 막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K리그 최고 공격수들인 조나탄과 데얀에 대해 양팀 사령탑은 모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황선홍 감독은 "데얀에게 배워야 할 것은 끝까지 골을 노린다는 점이다. 국내 선수들이 절실하게 배워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조나탄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갖지 않은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 선수들은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는 현재 상태에서 머무르는 것 같다. 그러나 조나탄과 데얀의 경우에는 움직임이 많다. 그래서 골도 많이 터트릴 수 있다. 움직임이 많으면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그런 부분은 분명 배웠으면 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17-08-10 11:59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