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4패' 두산-KIA, 상승세 엇갈릴 진검승부

'4승 4패' 두산-KIA, 상승세 엇갈릴 진검승부
[OSEN=이종서 기자] 4승 4패. 팽팽한 상대전적 속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 이어가기에 도전한다.


[OSEN=이종서 기자] 4승 4패. 팽팽한 상대전적 속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 이어가기에 도전한다.

두산과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9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1위 독주' KIA 타이거즈는 명성답게 전반기 상대전적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장군멍군'의 연속이었다. 올 시즌 첫 3연전이었던 4월 11~13일 잠실에서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첫 경기를 16-4로 잡았지만, KIA가 내리 두 경기를 따내면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홈에서 당한 아쉬운 패배에 대해 두산은 광주에서 되갚았다. 5월 19일 시즌 첫 광주 원정에서 두산은 19일 2-6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9회에만 5점을 몰아치면서 7-6으로 뒤집고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두산은 남은 두 경기마저 모두 잡아내면서 싹쓸이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다시 광주에서 열린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KIA가 자존심을 세웠다. KIA의 타선의 힘이 빛났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연전이 예정된 가운데 첫 날(20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됐다. KIA는 22일 경기에서 KIA는 20점을 몰아쳤고, 다음날에도 11점을 올리면서 연승으로 이어갔다.

전반기 유독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은 상승세 속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두산은 7연승을, KIA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와 kt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투·타 모두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기 4경기 출장에 그친 마이클 보우덴이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니퍼트-유희관-보우덴-장원준-함덕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5선발진을 구축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에반스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유지하며 연일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고, 부상으로 빠졌던 양의지와 민병헌도 kt전부터 가세해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깊이를 더했다.

KIA 역시 만만치 않다. SK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막강한 화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KIA의 팀 타율은 3할9리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다. 최형우를 중심으로 김주찬, 안치홍, 이범호 등이 타선의 중심에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고, 리드오프 이명기도 꾸준히 출루에 성공하면서 밥상을 차리고 있다.

이번 3연전은 순위 경쟁에서도 파장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현재 1위 KIA(62승 32패)와 3위 두산(50승 1무 40패)의 승차는 10경기 차. 2위 NC(55승 1무 37패)와는 각각 6경기, 4경기 차다. 두산으로서는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후반기 막판 대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반면 KIA는 연승으로 1위 독주 체제를 굳혀나갈 수 있다.

두산과 KIA는 기선제압을 위한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유희관과 팻딘을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후반기 첫 테이프를 잘 끊어놓은 상태다.

유희관은 22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7승 째를 챙겼다. 지난 5월 20일 KIA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챙겼던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팻딘 역시 지난 22일 광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잡지 못했지만, 전반기 부진을 날림과 동시에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피칭이었다.

두산은 유희관 이후 보우덴-장원준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KIA는 팻딘-헥터-임기영이 로테이션 순서다. 다만 주말 서울에 비 예보가 있는 만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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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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