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상학 기자] 한화가 어렵사리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7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3-3 동점으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선 조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결승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송광민은 "연패가 생각보다 더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도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못했던 것 같다"며 "후반기 첫 승을 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도 좋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니 내일부터 또 홈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송광민은 "고참 선수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 고참들부터 한 발이라도 더 뛰자는 말을 하곤 한다"며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경기도 역전을 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오늘처럼 투수들이 잘 막아주면 야수들도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 나 역시 1점이라도 더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력 질주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