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해커, '연패 마감'-'3년 연속 10승' 두 마리 토끼 사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27 21: 42

에릭 해커가 연패 수렁에 빠진 NC를 구했다.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자칫 하면 분위기가 가라 앉을 뻔 했으나 해커가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해커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올 시즌 삼성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평균 자책점 2.45)을 거두는 등 강세를 보였던 해커.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 무사 1,2루와 6회 1사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같은 팀에 3번 모두 패하면 안된다. 이럴때 에이스 해커가 힘을 내야 한다. 타자들도 이틀 연속 좋지 않았으니 오늘은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스 해커는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최고 145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던 타선은 제대로 터졌다. 지난주 뜨겁게 달아올랐던 기세와 비슷했다. 주장 박석민은 1회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고 박민우는 2회 1,2루서 우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7회 1사 1,2루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3점 더 보탰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해커는 7-0으로 크게 앞선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해커는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역대 55번째 기록. 이날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고 10승 고지까지 밟게 돼 기쁨이 배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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