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완투 14승' KIA, 스윕 성공…SK 7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7.27 20: 57

KIA가 싹쓸이 승리로 롯데전 3연패의 충격을 씻어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완투쇼와 최형우, 이명기, 김주찬의 3홈런 등을 앞세워 9-1로 완승을 거두었다. SK와의 시리즈를 모두 잡은 KIA는 시즌 62승째를 거두었다. SK는 7연패에 빠졌다.
SK가 먼저 웃었다. 1회초 1번 로맥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렸고 폭투로 2루를 밟았다. 2사후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때 KIA 최원준이 1루 악송구를 범해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2회 김강민의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KIA 선발 양현종의 역투에 봉쇄를 당했다. 

반격의 틈을 노리던 KIA는 3회말 2사후 기회를 잡았다. 선두 서동욱이 볼넷을 골라지만, 김민식의 번트실패가 나왔다. 2사후 최원준이 좌중간에 2루타를 보내 동점을 만들었다. 김주찬이 곧바로 좌익선상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최형우 볼넷과 안치홍 중전적시타,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 내야안타로 4-1까지 달아났다. 
4회말은 1사후 이명기가 중월 솔로포(시즌 7호)를 터트려 한 발 달아났다. 이어 5회말 최형우가 시즌 23호 좌월 솔로포를 가동해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최형우는 역대 15번째로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8회에는 김주찬이 3점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양현종은 역투를 펼쳤다. 2회 위기를 넘기자 9회2사까지 21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강속구와 변화구가 마음대로 들어갔고 타자들을 유인했다. 성적은 9이닝 7탈삼진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7연승이자 시즌 14승을 낚는데 성공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회까지 8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을 안았다. 3회말 2사후 4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타선이 양현종에게 꼼짝 못하고 침묵을 지키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특히 NC와 KIA에게 모두 스윕패를 당하며 후반기 부진을 이어갔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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