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9회 결승타' 한화, 롯데 꺾고 7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7 21: 31

한화가 롯데를 꺾고 7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를 6-3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안영명이 7⅔이닝 3실점 쾌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윌린 로사리오가 9회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7연패를 끊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한화는 37승55패1무로 9위를 유지했다. 7위 롯데는 46승46패2무로 5할 유지. 올 시즌 상대전적은 아직 롯데가 6승4패 우위를 지켰다. 

한화가 1회초 시작부터 홈런으로 기선제압. 1번 정근우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1호 홈런. 1사 후에는 송광민이 홈런을 쳤다. 박세웅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1회부터 솔로포 두 방으로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1회말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1사 후 나경민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그러자 한화는 2회초 선두 최진행의 좌측 2루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정경운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손아섭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김문호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아 1점차로 추격했다. 그 이후 안영명의 쾌투에 막혀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8회말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전준우가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린 것이다. 한화 중견수 이용규의 다리에 맞고 타구가 우측으로 굴절된 사이 전준우는 홈까지 쇄도하며 인사이드파크 홈런이 됐다. 시즌 4호, 통산 83호, 개인 2호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냈다. 롯데 구원 조정훈 상대로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송광민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가 연결됐다. 여기서 4번타자 로사리오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이용규를 홈에 불러들였다. 로사리오의 이날 경기 첫 안타가 결승 적시타가 된 순간. 이어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와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와 6-3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695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마무리 정우람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 타선에선 정근우가 3안타 1타점, 김태균·송광민·정경운이 2안타 1타점, 허도환이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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